세금/개인사업자

월세 받는 임대사업자가 유튜브 / 블로거 겸업한다면? - 종합소득세도 줄이고 부수익도 내는 방법

lifepol 2025. 5. 14.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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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사업자가 유튜브 겸업하면?

여행 다니며 먹고 자고 쓴 돈, 세금 줄이는 데 쓸 수 있을까?

요즘은 부동산 임대사업을 하면서 다른 부업을 함께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중에서도 요즘 핫한 분야가 바로 콘텐츠 제작업, 특히 유튜브 / 블로거입니다.

“나는 원룸 임대업 하는데, 겸업으로 유튜브 여행 채널도 하고 싶다.”
“먹고 자고 여행하며 브이로그 올리면, 그때 쓴 비용도 경비로 넣을 수 있나?”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는 이 질문, 오늘 정리해드립니다.
겸업 가능한지, 비용처리 가능한지, 소득세 절감에 도움이 되는지
실제 세무 기준에 따라 찬찬히 설명해볼게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가능합니다. 단, 조건이 충족돼야 합니다

임대사업자라고 해서 콘텐츠 제작업을 겸업하지 못하는 건 아닙니다.
콘텐츠 제작도 ‘사업’으로 인정되는 업종이며, 사업자등록이 가능하고,
소득세법상에서 “기타 사업소득” 또는 “기타소득” 범주로 과세 대상이 됩니다.

즉, 여행 유튜버로서 수익이 발생하고, 그 수익과 관련된 활동이라면
여행 경비를 사업상 경비로 처리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종합소득세 신고 시 과세소득을 줄이는 효과가 생기죠.


그럼 어떤 비용들이 경비처리 가능한가요?

다음은 유튜브 콘텐츠 제작과 관련된 지출 중,
업무 관련성이 인정되면 경비로 처리할 수 있는 대표 항목들입니다.

  1. 항공료, 기차, 고속버스 등 교통비
  2. 렌터카, 택시비, 주차비
  3. 국내·해외 숙박비 (호텔, 게스트하우스 등)
  4. 음식점 식사비 (컨텐츠 촬영 목적으로 방문한 경우)
  5. 입장료, 체험비 (관광지 리뷰 등)
  6. 촬영장비 구입비 (카메라, 삼각대, 마이크 등)
  7. 편집용 노트북, 소프트웨어 구독료
  8. 영상 제작 아르바이트 인건비
  9. 유튜브 광고비, 썸네일 제작비
  10. 인터넷, 통신비, 핸드폰 요금 등

단, 아무 여행이나 경비로 처리되진 않습니다

가장 중요한 건 업무 관련성의 입증입니다.
즉, “이 여행이 유튜브 수익과 직접적으로 관련되어 있다”는 걸 증빙할 수 있어야 합니다.

예시로 인정될 수 있는 경우:

  • 여행 중 방문한 맛집/숙소/체험이 유튜브 영상에 등장했다
  • 해당 영상이 유튜브 수익(애드센스, 협찬 등)으로 연결됐다
  • 촬영 일정과 장소, 지출 내역이 일치한다
  • 일정표, 대본, 영상 업로드 내역 등으로 확인 가능하다

주의해야 할 경우:

  • 가족여행인데 영상 한 컷 찍고 나머지는 휴양
  • 개인 휴가를 다녀왔으나 사후에 영상으로 포장
  • 비용에 비해 수익 규모가 너무 작아 “생활비 대체”로 보일 가능성

이런 경우는 경비로 인정되지 않을 수 있으며,
세무서에서는 이를 **“사적 비용”**으로 판단해 경비에서 제외하고 가산세까지 부과할 수 있습니다.


사업자등록을 꼭 내야 하나요?

네. 유튜버로서의 활동을 정식 사업으로 인정받기 위해선 사업자등록이 필요합니다.
이는 부업이라도 마찬가지입니다.

콘텐츠 제작업(업종코드 940405) 으로 사업자등록을 하면,
유튜브 수익은 사업소득으로 신고할 수 있고,
이에 따른 관련 지출은 사업 관련 비용으로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 유튜브 수익이 애드센스를 통해 지급되는 경우,
해외 사업소득으로 신고해야 하며, 원천징수 영수증 제출도 중요합니다.


유튜브 수익이 작아도 비용처리 할 수 있을까?

가능합니다. 다만, “적정 수준”의 적자가 전제입니다.
초기 투자 단계에서 적자가 나는 건 흔한 일이지만,
지속적으로 적자가 나거나 터무니 없는 금액의 소비가 이어지면 세무상 경고등이 켜질 수 있습니다.

즉, 수익보다 비용이 너무 많거나,
유튜브는 명분일 뿐 실제로는 사적 소비에 법적 정당성을 부여하려는 형태로 보이면 문제가 됩니다.
유튜브와 블로거로서 컨텐츠를 충실히 올리고 애드센스로 꾸준히 소득을 발생시킨다면 어느정도 선에선 가능합니다.


종합소득세 신고 시 유리할까?

네, 유리할 수 있습니다.
기존에 임대소득만 있었던 분이, 콘텐츠 제작을 통해 비용 구조가 추가되면
종합과세되는 소득의 총합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다만, 콘텐츠 제작 수익이 근거 없는 적자만 양산하거나
세무 당국에서 변칙 절세 수단으로 판단할 여지가 있는 경우는
오히려 불이익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아래 3가지를 갖추면 훨씬 안전해집니다:

  1. 정식 사업자등록
  2. 수익과 지출 내역을 일치시키는 증빙자료
  3. 영상 업로드 및 조회수 기반 수익 발생 흐름 기록

마무리하며

부동산 임대사업을 하면서
여행 콘텐츠 유튜버로 겸업하는 것, 충분히 가능합니다.
그리고 사업자 등록 후 정당한 지출을 통해
소득세 절감 효과도 누릴 수 있습니다.

다만, 세법상에서 가장 중요하게 보는 건 '업무 관련성'과 '정당성'입니다.
그걸 입증할 수 있는 증빙만 잘 챙긴다면,
먹고 마시고 자는 것도 합법적인 비용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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