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세 받는 임대사업자가 유튜브 / 블로거 겸업한다면? - 종합소득세도 줄이고 부수익도 내는 방법
임대사업자가 유튜브 겸업하면?
여행 다니며 먹고 자고 쓴 돈, 세금 줄이는 데 쓸 수 있을까?
요즘은 부동산 임대사업을 하면서 다른 부업을 함께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중에서도 요즘 핫한 분야가 바로 콘텐츠 제작업, 특히 유튜브 / 블로거입니다.
“나는 원룸 임대업 하는데, 겸업으로 유튜브 여행 채널도 하고 싶다.”
“먹고 자고 여행하며 브이로그 올리면, 그때 쓴 비용도 경비로 넣을 수 있나?”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는 이 질문, 오늘 정리해드립니다.
겸업 가능한지, 비용처리 가능한지, 소득세 절감에 도움이 되는지
실제 세무 기준에 따라 찬찬히 설명해볼게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가능합니다. 단, 조건이 충족돼야 합니다
임대사업자라고 해서 콘텐츠 제작업을 겸업하지 못하는 건 아닙니다.
콘텐츠 제작도 ‘사업’으로 인정되는 업종이며, 사업자등록이 가능하고,
소득세법상에서 “기타 사업소득” 또는 “기타소득” 범주로 과세 대상이 됩니다.
즉, 여행 유튜버로서 수익이 발생하고, 그 수익과 관련된 활동이라면
여행 경비를 사업상 경비로 처리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종합소득세 신고 시 과세소득을 줄이는 효과가 생기죠.
그럼 어떤 비용들이 경비처리 가능한가요?
다음은 유튜브 콘텐츠 제작과 관련된 지출 중,
업무 관련성이 인정되면 경비로 처리할 수 있는 대표 항목들입니다.
- 항공료, 기차, 고속버스 등 교통비
- 렌터카, 택시비, 주차비
- 국내·해외 숙박비 (호텔, 게스트하우스 등)
- 음식점 식사비 (컨텐츠 촬영 목적으로 방문한 경우)
- 입장료, 체험비 (관광지 리뷰 등)
- 촬영장비 구입비 (카메라, 삼각대, 마이크 등)
- 편집용 노트북, 소프트웨어 구독료
- 영상 제작 아르바이트 인건비
- 유튜브 광고비, 썸네일 제작비
- 인터넷, 통신비, 핸드폰 요금 등
단, 아무 여행이나 경비로 처리되진 않습니다
가장 중요한 건 업무 관련성의 입증입니다.
즉, “이 여행이 유튜브 수익과 직접적으로 관련되어 있다”는 걸 증빙할 수 있어야 합니다.
예시로 인정될 수 있는 경우:
- 여행 중 방문한 맛집/숙소/체험이 유튜브 영상에 등장했다
- 해당 영상이 유튜브 수익(애드센스, 협찬 등)으로 연결됐다
- 촬영 일정과 장소, 지출 내역이 일치한다
- 일정표, 대본, 영상 업로드 내역 등으로 확인 가능하다
주의해야 할 경우:
- 가족여행인데 영상 한 컷 찍고 나머지는 휴양
- 개인 휴가를 다녀왔으나 사후에 영상으로 포장
- 비용에 비해 수익 규모가 너무 작아 “생활비 대체”로 보일 가능성
이런 경우는 경비로 인정되지 않을 수 있으며,
세무서에서는 이를 **“사적 비용”**으로 판단해 경비에서 제외하고 가산세까지 부과할 수 있습니다.
사업자등록을 꼭 내야 하나요?
네. 유튜버로서의 활동을 정식 사업으로 인정받기 위해선 사업자등록이 필요합니다.
이는 부업이라도 마찬가지입니다.
콘텐츠 제작업(업종코드 940405) 으로 사업자등록을 하면,
유튜브 수익은 사업소득으로 신고할 수 있고,
이에 따른 관련 지출은 사업 관련 비용으로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 유튜브 수익이 애드센스를 통해 지급되는 경우,
해외 사업소득으로 신고해야 하며, 원천징수 영수증 제출도 중요합니다.
유튜브 수익이 작아도 비용처리 할 수 있을까?
가능합니다. 다만, “적정 수준”의 적자가 전제입니다.
초기 투자 단계에서 적자가 나는 건 흔한 일이지만,
지속적으로 적자가 나거나 터무니 없는 금액의 소비가 이어지면 세무상 경고등이 켜질 수 있습니다.
즉, 수익보다 비용이 너무 많거나,
유튜브는 명분일 뿐 실제로는 사적 소비에 법적 정당성을 부여하려는 형태로 보이면 문제가 됩니다.
유튜브와 블로거로서 컨텐츠를 충실히 올리고 애드센스로 꾸준히 소득을 발생시킨다면 어느정도 선에선 가능합니다.
종합소득세 신고 시 유리할까?
네, 유리할 수 있습니다.
기존에 임대소득만 있었던 분이, 콘텐츠 제작을 통해 비용 구조가 추가되면
종합과세되는 소득의 총합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다만, 콘텐츠 제작 수익이 근거 없는 적자만 양산하거나
세무 당국에서 변칙 절세 수단으로 판단할 여지가 있는 경우는
오히려 불이익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아래 3가지를 갖추면 훨씬 안전해집니다:
- 정식 사업자등록
- 수익과 지출 내역을 일치시키는 증빙자료
- 영상 업로드 및 조회수 기반 수익 발생 흐름 기록
마무리하며
부동산 임대사업을 하면서
여행 콘텐츠 유튜버로 겸업하는 것, 충분히 가능합니다.
그리고 사업자 등록 후 정당한 지출을 통해
소득세 절감 효과도 누릴 수 있습니다.
다만, 세법상에서 가장 중요하게 보는 건 '업무 관련성'과 '정당성'입니다.
그걸 입증할 수 있는 증빙만 잘 챙긴다면,
먹고 마시고 자는 것도 합법적인 비용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