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TV 토론: 경제 위기 속 네 후보의 치열한 설전, 누가 당신의 표를 잡을까?
상암동을 뜨겁게 달군 토론 전의 열기
토론이 시작되기도 전에 상암동 거리는 이미 후끈 달아올랐습니다. 이재명, 김문수, 이준석 후보를 지지하는 수백 명의 시민들이 방송국 앞에 모여 파란색, 빨간색, 주황색 풍선을 흔들며 열렬한 응원전을 펼쳤습니다. 깃발, 확성기, 심지어 무대 차량까지 동원된 이들의 열기는 도로를 가득 메웠고, 일부 구간은 교통 통제까지 필요할 정도였습니다. 혹시 모를 충돌을 대비해 경찰은 800여 명의 인력을 배치해 질서를 유지했습니다. 이 장면은 단순한 정치 이벤트가 아닌, 국민들의 뜨거운 관심과 정치에 대한 열망이 담긴 현장이었습니다. 토론이 시작되기 전부터 이미 분위기는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경제 위기, 그리고 뜨거운 개헌 논쟁의 서막
이번 토론의 핵심 주제는 경제였지만, 토론 직전에 불거진 개헌 논의는 예상치 못한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토론 당일 오전에 대통령 권한 분산과 책임 강화를 골자로 한 개헌안을 발표하며 논쟁의 포문을 열었습니다. 그는 대통령 4년 연임제와 결선 투표제를 제안하며, 현재의 극한 정치 대립을 완화하고 국민의 권한을 강화하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 측은 이를 “20년간 이어진 개헌 논의의 연장선”이라며 지지했지만, 국민의힘은 이를 “민주당의 권력 독점 의도”로 해석하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이에 질세라 김문수 후보는 차기 대통령 임기 3년 단축, 불소추 특권 폐지, 국민소환제 도입을 포함한 개헌안을 내놓으며 맞불을 놓았습니다. 그는 특히 이재명 후보의 연임제 제안이 “장기 집권을 위한 포석”이라며 날을 세웠습니다. 민주당은 이를 “표심을 얻기 위한 정치적 쇼”로 비판하며, 과거 독재 시절의 아픔을 되새기며 현 개헌안이 국민을 위한 것임을 강조했습니다. 이러한 개헌 논쟁은 경제 토론의 본질을 잠시 흐릴 뻔했지만, 각 후보의 정치적 철학과 비전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순간이었습니다.
저성장과 민생 위기: 후보들의 경제 해법
토론의 본론은 저성장 극복과 민생 경제 활성화 방안이었습니다. 최근 10년간 경제 성장률은 3%대에서 1~2%대로 떨어졌고, 올해는 0%대 성장률이 예상됩니다. 고금리, 고물가, 내수 불안으로 소비와 투자가 위축되고, 자영업자의 적자와 고용 불안이 이어지는 상황입니다. 각 후보는 이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나름의 해법을 제시하며 치열한 공방을 벌였습니다.
이재명: 내수 부양과 첨단 산업으로 미래를 열다
이재명 후보는 단기적으로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 투자를 통해 내수 경기를 살리는 것이 급선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골목 상권이 무너지고, 자영업자들이 문을 닫고 있다”며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한 서민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AI, 재생 에너지, 문화 산업을 중심으로 한 첨단 산업 육성을 통해 성장 동력을 회복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특히, 호남권을 재생 에너지 타운으로 조성하고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를 구축해 수도권 반도체 산업과 연계하겠다는 구체적인 계획은 그의 공약 중 가장 주목받는 부분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재생 에너지 정책에 대해 “풍력 발전의 불안정성과 중국 기업의 시장 지배”를 지적하며 실효성을 문제 삼았습니다. 그는 풍력 발전이 데이터 센터의 안정적 운영에 적합하지 않다고 비판하며, 원전이나 화력 발전을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이재명 후보의 “호텔 경제론”을 겨냥해 “돈을 단순히 돌리는 방식으로는 경제 성장이 불가능하다”며 날카롭게 공격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이를 “경제 순환의 중요성을 단순화한 설명”이라며 반박했지만, 재원 마련 계획의 구체성 부족에 대한 비판은 피하지 못했습니다.
김문수: 규제 혁파로 기업 중심 경제를 꿈꾸다
김문수 후보는 “일자리 대통령”을 자임하며 기업 중심의 경제 활성화 정책을 내세웠습니다. 그는 규제 혁파를 통해 기업이 국내에서 자유롭게 사업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특히, 주 52시간제의 유연한 적용과 반도체 특별법 제정을 통해 첨단 산업을 지원하겠다는 구체적인 공약을 제시했습니다. 그는 “기업이 잘 살아야 일자리가 생기고, 일자리가 복지”라며, 소상공인과 건설업 지원, R&D 투자 확대를 통해 민생 경제를 살리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권영국 후보는 김문수 후보의 노동 정책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그는 김문수 후보가 과거 노동부 장관 시절 노동자 보호를 소홀히 했다며, 특히 노란봉투법을 “악법”으로 규정한 점을 문제 삼았습니다. 권영국 후보는 “노란봉투법은 노동자의 정당한 교섭권을 보장하는 법”이라며, 김문수 후보의 주장이 노동자의 생명과 안전을 무시하는 태도라고 비판했습니다. 김문수 후보는 이에 대해 “예방 중심의 산업재해 대책이 더 중요하다”고 반박했지만, 노동계의 신뢰를 얻기에는 부족하다는 평가가 이어졌습니다.
이준석: 생산성 향상과 규제 철폐로 글로벌 경쟁력 강화
이준석 후보는 “과거와 미래의 대결”을 강조하며, 생산성 향상과 규제 철폐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돈 풀기식 포퓰리즘”을 비판하며, 교육과 기술 혁신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특히, 지역별 최저임금 차등 적용을 제안하며 자영업자의 부담을 줄이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겠다는 공약을 내놓았습니다. 그는 “미국 텍사스처럼 낮은 규제와 세금으로 기업을 유치해야 한다”며, 과감한 정책 변화를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권영국 후보는 이준석 후보의 최저임금 차등제에 대해 “지방 경제를 피폐화시킬 위험한 정책”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그는 일본의 사례를 들며 “지역별 임금 차별은 인구 유출과 지방 소멸을 가속화한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준석 후보는 이에 대해 “지역 간 경쟁을 촉발해 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다”고 반박했지만, 지방 균형 발전에 대한 구체적인 대안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권영국: 불평등 해소로 진정한 선진국을 만들다
권영국 후보는 경제 성장보다 불평등 해소를 우선순위로 내세웠습니다. 그는 “대한민국은 세계 12위 경제 대국이지만, 노동자, 농민, 소상공인의 삶은 여전히 팍팍하다”며, 부자 감세 대신 공정한 세제를 통해 재원을 마련하고 사회 안전망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는 “노인 빈곤율, 산재 사망률, 자살률 1위”라는 현실을 지적하며, 노동이 강한 나라가 진정한 선진국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1300만 명에 달하는 근로기준법 사각지대 노동자들에게 최저임금, 사대보험, 퇴직금을 보장하겠다는 공약은 그의 핵심 메시지였습니다.
하지만 다른 후보들은 권영국 후보의 공약이 현실성이 부족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준석 후보는 “불평등 해소는 중요하지만, 구체적인 재원 마련 계획이 없다”며 실현 가능성을 문제 삼았습니다. 김문수 후보 역시 “국가 일자리 보장제는 경제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습니다. 권영국 후보는 이에 대해 “부자 감세를 철회하고 대기업에 공정한 책임을 묻는다면 재원은 충분히 확보된다”고 반박했지만, 경제적 파급 효과에 대한 구체적인 분석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이어졌습니다.
트럼프 시대의 통상 전략: 외교와 경제의 갈림길
두 번째 주제는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주의와 통상 전쟁에 대한 대응 전략이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은 한국 수출 기업에 큰 부담을 주고 있으며, 각 후보는 이에 대한 나름의 해법을 제시했습니다.
이재명: 국익 중심의 신중한 협상
이재명 후보는 “국익 중심”의 통상 협상을 강조하며, 서두르지 않고 신중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일본과 중국의 사례를 들며 “트럼프의 요구를 100% 수용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수출 시장과 품목을 다변화하고 내수 비중을 높이는 장기 전략을 제시했습니다. 그는 “경제 영토를 넓히기 위한 외교적 노력이 필요하다”며, 중국과 러시아와의 관계를 적대적으로 관리할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외교적 발언을 문제 삼았습니다. 그는 이재명 후보가 과거 대만-중국 문제에서 “우리와 상관없다”며 중립적 태도를 보인 점을 지적하며, 이는 “친중국적”으로 비칠 수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이를 “극단적 해석”이라며 반박했지만, 외교적 신뢰도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남았습니다.
김문수: 한미 동맹과 신뢰 기반 협상
김문수 후보는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트럼프 대통령과의 신뢰 기반 협상을 통해 관세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는 “한미 정상회담을 즉각 개최해 통상, 안보, 북한 문제 등을 포괄적으로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특히 “한국과 미국은 가치를 공유하는 우방”이라며, 상호 이익을 바탕으로 협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겠다고 자신했습니다.
그러나 권영국 후보는 김문수 후보의 태도를 “미국에 지나치게 의존적”이라며 비판했습니다. 그는 “트럼프의 관세 정책은 약탈”이라며, 한국이 굴복하기보다는 당당히 맞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문수 후보는 이에 대해 “신뢰를 바탕으로 당당히 협상하겠다”고 반박했지만, 구체적인 협상 전략의 부족함은 아쉬움으로 남았습니다.
이준석: 치밀한 계산과 실용적 외교
이준석 후보는 “감정이 아닌 치밀한 계산”으로 트럼프의 통상 전쟁에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한국의 반도체, 배터리, 방산 산업의 경쟁력을 강조하며, 미국과의 전략적 연대를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일본과의 실용적 관계 관리를 통해 한미일 협력을 공고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이재명 후보의 과거 “일본 적성 국가” 발언을 비판하며, 감정적 외교가 국익을 해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권영국 후보는 이준석 후보의 접근이 “미국 중심적”이라며, 다자외교와 경제 자주권 강화를 우선해야 한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준석 후보는 이에 대해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전략적 선택이 필요하다”고 응수했지만, 다자외교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은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권영국: 경제 자주권과 다자외교로 맞서다
권영국 후보는 트럼프의 관세 정책을 “경제 자주권에 대한 침략”으로 규정하며, 굴복하지 않고 맞서 싸워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캐나다, 호주, 멕시코의 사례를 들며, 국민과 소통하며 다자외교를 통해 트럼프의 부당한 요구에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반도체, 배터리, AI 등 국가 산업의 소석을 다지며 사람 중심의 경쟁력을 세우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다른 후보들은 권영국 후보의 강경한 태도가 현실적이지 않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싸울 건 싸우되 협상할 건 협상해야 한다”며 유연한 접근을 강조했고, 김문수 후보는 “현실적으로 미국과의 협력이 필수”라고 반박했습니다. 권영국 후보는 이에 대해 “경제 자주권을 포기하면 미래가 없다”고 맞섰지만, 구체적인 실행 방안의 부족함은 한계로 남았습니다.
국가 경쟁력 강화: 미래를 위한 각 후보의 비전
마지막 주제는 국가 경쟁력 강화 방안이었습니다.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각 후보는 첨단 산업과 지역 균형 발전을 중심으로 나름의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이재명: AI, 재생 에너지, 문화 산업으로 도약
이재명 후보는 “윤석열 정부의 무능이 경제 위기를 초래했다”며, AI, 재생 에너지, 문화 산업을 중심으로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는 “재생 에너지 사회로의 전환은 필수”라며, 서남해안을 재생 에너지 허브로 만들겠다는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했습니다. 또한, 문화 산업 육성을 통해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하고, 지방 소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력 요금 차등제와 지방 대학 지원을 제안했습니다.
하지만 김문수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재생 에너지 정책에 대해 “원전의 안전성과 경제성을 무시한 비현실적 공약”이라며 비판했습니다. 이준석 후보 역시 “AI에 100조원을 투자하겠다는 공약은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며 실효성을 문제 삼았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이에 대해 “민간 자본을 유치해 연차적으로 투자하겠다”고 반박했지만, 재원과 실행 방안의 구체성 부족은 여전히 논란거리로 남았습니다.
김문수: 규제 프리도시와 원전으로 경제 판을 뒤바꾸다
김문수 후보는 규제 혁신과 첨단 인프라 구축을 통해 국가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이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는 “규제 프리도시”를 만들어 기업의 자유로운 활동을 보장하고, 원전 생태계 복원을 통해 전기 요금을 낮추겠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GTX 전국 확충과 반도체, 미래차 산업 육성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이재명 후보는 김문수 후보의 수도권 규제 완화 정책에 대해 “지방 소멸을 가속화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습니다. 권영국 후보 역시 “원전 중심 정책은 위험하고, 노동자의 안전을 무시한다”고 비판했습니다. 김문수 후보는 이에 대해 “원전은 안전하고 경제적”이라며 반박했지만, 폐기물 처리와 사고 위험에 대한 구체적인 대안은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준석: 규제 철폐와 기술 혁신으로 미래를 열다
이준석 후보는 “규제를 화끈하게 깨부어야 한다”며, 창업가들이 해외로 떠나지 않도록 규제 격차를 없애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는 탈원전 정책을 수정하고, AI와 첨단 산업에 집중 투자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특히 “지도자는 한정된 자원을 냉정히 선택해야 한다”며, 이재명 후보의 “다 해주겠다”는 공약을 “양치기 소년”에 비유하며 비판했습니다.
하지만 권영국 후보는 이준석 후보의 정책이 “서민과 노동자를 외면한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GDP만으로 경쟁력을 평가하는 시대는 끝났다”며, 국민의 삶을 우선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준석 후보는 이에 대해 “생산성 향상 없이는 지속 가능한 복지도 불가능하다”고 반박했지만, 서민층에 대한 구체적인 지원 방안은 부족하다는 지적이 이어졌습니다.
권영국: 국민의 삶이 국가 경쟁력이다
권영국 후보는 “국가 경쟁력은 국민의 삶”이라며, 불평등 해소와 노동 중심 정책을 통해 진정한 선진국을 만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는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불균형을 해소하고, 노동자의 권리를 강화하는 정책을 통해 사회적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특히 “산재 사망, 자살, 노인 빈곤”이라는 현실을 지적하며, 재벌 중심이 아닌 서민 중심의 경제를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다른 후보들은 권영국 후보의 공약이 이상적이지만 현실성이 부족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방향은 맞지만 경제력의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고, 김문수 후보는 “과도한 복지 정책은 경제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습니다. 권영국 후보는 이에 대해 “공정한 세제와 재벌 개혁으로 재원을 확보하겠다”고 반박했지만, 실행 가능성에 대한 구체적인 로드맵은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토론의 하이라이트: 치열한 공방과 논란의 순간들
토론은 경제 정책뿐만 아니라 정치적 책임 공방과 개인적 논란으로도 뜨거웠습니다. 권영국 후보는 김문수 후보를 향해 “윤석열 정부의 내란 책임을 인정하라”며 강하게 몰아붙였습니다. 그는 김문수 후보가 노동부 장관 시절 노동자 보호를 소홀히 했다고 비판하며 “내란 세력의 대리인”이라며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김문수 후보는 “개혁은 잘못이었지만, 내란 여부는 재판 중”이라며 방어했지만, 강경한 비판을 완전히 피하지는 못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커피 원가 120원” 발언과 “호텔 경제론”으로 집중 공격을 받았습니다. 김문수 후보는 커피 발언이 자영업자를 비판한 것으로 왜곡되었다고 비판했고, 이준석 후보는 호텔 경제론을 “현대 통화 이론의 실패 사례”에 비유하며 비현실적이라고 공격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맥락을 왜곡한 비판”이라며 반박했지만, 구체적인 해명 부족으로 논란은 계속되었습니다.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AI 공약과 농촌 기본 소득 정책을 “구체성 없는 공약 난발”로 비판하며, “양치기 소년”에 비유해 날을 세웠습니다. 권영국 후보는 이준석 후보의 최저임금 차등제를 “지방 소멸의 지름길”로 규정하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이러한 공방은 각 후보의 정책적 차이뿐만 아니라, 그들의 정치적 스타일과 철학의 차이를 여실히 보여주었습니다.
마무리 발언: 국민에게 전한 각 후보의 메시지
토론의 마지막은 각 후보의 마무리 발언으로 장식되었습니다. 김문수 후보는 “일자리 대통령, 서민 대통령, 깨끗한 대통령”을 약속하며, 자신의 실적과 청렴함을 강조했습니다. 권영국 후보는 “이번 선거는 심판”이라며, 내란 세력을 퇴출하고 노동 중심의 사회 대전환을 이루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이준석 후보는 “공정한 대한민국”을 위해 기회의 사다리를 지키겠다고 호소하며, 개인적 이야기를 통해 국민과의 공감을 시도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유능한 일꾼”으로서 위기에 빠진 나라를 구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토론을 돌아보며: 무엇이 남았나?
이번 토론은 경제 위기 속에서 각 후보의 비전과 리더십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였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내수 부양과 첨단 산업 육성을 강조했지만, 구체성 부족과 과거 발언 논란으로 도전에 직면했습니다. 김문수 후보는 기업 중심 정책으로 실질적 변화를 약속했지만, 노동 정책과 과거 정부 책임에 대한 비판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이준석 후보는 기술 혁신과 규제 철폐로 미래를 열겠다고 했지만, 서민과 지방에 대한 배려 부족이 약점으로 지적되었습니다. 권영국 후보는 불평등 해소라는 강렬한 메시지를 던졌지만, 현실적 실행 방안의 부족함은 한계로 남았습니다.
국민들은 이번 토론을 통해 각 후보의 정책과 철학을 비교하며, 어떤 리더가 대한민국을 이끌어야 할지 고민할 시간을 얻었습니다. 남은 선거 기간 동안, 이들의 공약이 어떻게 구체화되고 국민의 신뢰를 얻을지 주목됩니다. 당신은 이번 토론에서 어떤 후보의 메시지에 가장 공감했나요? 그리고 앞으로 어떤 정책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나요? 이번 토론은 단순한 말싸움이 아니라, 우리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첫걸음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