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대선 첫 TV 토론: 경제 위기 속 후보들의 치열한 공방, 누가 빛났나?
2025년 6월 3일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5월 18일 서울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 열린 제21대 대선 첫 TV 토론은 경제를 주제로 한 치열한 설전의 장이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김문수, 개혁신당 이준석,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가 참여해 저성장 극복, 민생 경제 활성화, 트럼프 시대의 통상 전략, 국가 경쟁력 강화 방안을 놓고 열띤 논쟁을 벌였습니다. 이 글에서는 토론의 주요 내용을 요약하고, 기사 및 X 게시물을 바탕으로 각 후보의 성과와 평가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토론 요약: 경제 위기 속 네 후보의 해법 대결
뜨거웠던 현장 분위기
토론 전 상암동 거리는 각 후보 지지자들의 파란색, 빨간색, 주황색 풍선과 깃발로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무대 차량과 확성기가 동원된 응원전은 도로를 메웠고, 경찰 800여 명이 질서를 유지했습니다. 이 열기는 국민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하며 토론의 중요성을 보여줬습니다.
주요 주제와 공방
토론은 세 가지 주제로 진행됐습니다: 저성장 극복 및 민생 경제 활성화, 트럼프 시대의 통상 전략, 국가 경쟁력 강화. 최근 10년간 경제 성장률이 3%에서 1~2%로 떨어지고, 올해 0%대 성장률이 예상되는 가운데, 고물가, 고금리, 내수 불안이 민생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 이재명: 내수 부양을 위해 추경을 통한 서민 지원을 강조하고, AI, 재생 에너지, 문화 산업 육성으로 장기 성장 동력을 회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와 호남 재생 에너지 타운 계획이 주목받았습니다. 하지만 “호텔 경제론”과 “커피 원가 120원” 발언이 논란으로 공격받았습니다.
- 김문수: “일자리 대통령”을 자임하며 규제 혁파와 기업 중심 정책을 제시했습니다. 주 52시간제 유연화, 반도체 특별법 제정, 원전 생태계 복원을 공약했지만, 노동 정책과 윤석열 정부 책임 논란에서 수세에 몰렸습니다.
- 이준석: 생산성 향상과 규제 철폐를 강조하며, 지역별 최저임금 차등제를 제안했습니다. 이재명 후보의 포퓰리즘을 “양치기 소년”에 비유하며 공격했지만, 지나친 네거티브로 본인 공약 어필이 부족했습니다.
- 권영국: 불평등 해소를 최우선으로, 부자 증세와 사회 안전망 강화를 약속했습니다. 노동자 보호와 경제 자주권을 강조했지만, 재원 마련의 구체성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뜨거운 논쟁 포인트
- 개헌 논쟁: 이재명 후보의 대통령 4년 연임제와 결선 투표제 제안이 화두였습니다. 김문수 후보는 불소추 특권 폐지와 국민소환제를 반박으로 제시했지만, 민주당은 이를 “표심용 쇼”로 비판했습니다.
- 노동 정책 공방: 권영국 후보는 김문수 후보의 노란봉투법 “악법” 발언을 강하게 비판하며 노동자 권리를 강조했습니다.
- 외교 갈등: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과거 대만-중국 발언을 “친중”으로 공격했고, 권영국 후보는 트럼프의 관세 정책을 “약탈”로 규정하며 강경 대응을 주장했습니다.
후보별 평가: 누가 빛났고, 누가 아쉬웠나?
기사와 X 게시물을 종합해 각 후보의 토론 성과를 평가했습니다.
이재명: 안정감 속 논란의 그림자
- 성과: 한국갤럽 여론조사(5월 13~15일)에서 51% 지지율로 선두를 달리는 이재명 후보는 안정적인 중도 이미지를 유지하며 공격을 방어했습니다. 민생 회복과 첨단 산업 육성 공약은 구체적이었고, 지역 유세와 병행하며 준비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X에서는 “중도 성향을 강하게 드러내며 헛소리를 잘 쳐냈다”(@kimdukhoo), “건전한 사고의 정상인”(@cinekwon)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정치 전문가들은 “논리적이고 체계적”이라며 안정감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 아쉬움: “호텔 경제론”과 “커피 원가 120원” 발언이 집중 공격받으며 논리적 빈약함이 드러났습니다. X에서 “여유가 없고 비웃음처럼 보이는 표정이 비호감”(@jjockbab28), “구체적 내용을 회피”(@bichonfrise23)라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이준석 후보의 AI 공약(100조원 투자) 비판에 구체적 반박이 부족했고, 과거 대만-중국 발언 논란은 외교 신뢰도에 타격을 줬습니다.
- 종합: 선두 주자답게 안정감을 보여줬지만, 과거 발언과 구체성 부족으로 약점을 노출했습니다.
김문수: 실적 강조했지만 시대 역행 논란
- 성과: 경기도지사 시절 판교 테크노밸리, 삼성 반도체 공장 유치 등 실적을 강조하며 “경제 대통령” 이미지를 부각했습니다. 국민의힘 선대위는 경제 공약 발표로 토론 전 분위기를 띄웠습니다. X에서는 “과거 실적을 반복하며 신뢰를 어필”(@the_mumu_)이라는 평가가 있었습니다. 규제 혁파와 원전 정책은 보수 지지층에 어필했습니다.
- 아쉬움: 윤석열 정부 내란 책임과 노동 정책 논란에서 수세에 몰렸습니다. 권영국 후보의 “내란 세력 대리인” 비판과 노란봉투법 공격에 효과적 반박이 부족했습니다. X에서는 “시대 역행, 소련 붕괴 이전 타임 워프”(@cinekwon), “1호선 광인처럼 말함”(@Haiganon)이라는 혹평이 쏟아졌습니다. 원전 중심 정책은 폐기물 처리와 안전성 우려로 비판받았습니다.
- 종합: 실적과 보수 공약으로 지지층을 결집했지만, 노동과 과거 정부 책임 논란에서 약점을 드러냈습니다.
이준석: 공격적 네거티브, 본인 색깔은 흐릿
- 성과: 이재명 후보의 포퓰리즘을 “양치기 소년”으로 비판하며 날카로운 공세를 펼쳤습니다. 지역별 최저임금 차등제와 규제 철폐 공약은 젊은 보수층에 어필했습니다. BBC 보도에 따르면, 지지율 8%의 열세를 뒤집기 위해 이재명과의 양자 대결 구도를 시도하며 존재감을 드러냈습니다.
- 아쉬움: 지나친 네거티브로 본인 공약 어필이 부족했습니다. X에서는 “극단적 공격 후 병풍”(@kasuga_mirai_39), “말꼬리 잡다 실력 부족 노출”(@cinekwon), “시끄럽다”(@Haiganon)라는 비판이 많았습니다. 전문가들은 “생각보다 못했다”며 실망감을 표했습니다. 최저임금 차등제는 지방 소멸 우려로 반발을 샀습니다.
- 종합: 공격적 전략으로 주목받았지만, 본인 비전 전달 부족과 과도한 네거티브로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권영국: 평등 메시지로 약진, 구체성은 숙제
- 성과: 불평등 해소와 노동자 보호를 강조하며 진보적 메시지를 강렬히 전달했습니다. 노란봉투법, 최저임금 차등제 비판에서 논리적 공세가 돋보였습니다. X에서는 “사이다 발언”(@kasuga_mirai_39), “상대 정책 허점을 잘 파고듦”(@Haiganon), “논리적이고 체계적”(@Snim25)이라는 호평이 이어졌습니다. 전문가들은 “약진이 두드러졌다”며 존재감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 아쉬움: 재원 마련과 실행 방안의 구체성이 부족했습니다. X에서 “공감되는 메시지가 부족”(@kasuga_mirai_39), “전달력과 경험이 모자람”(@cinekwon)이라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강경한 통상 전략은 현실성 논란을 낳았습니다.
- 종합: 평등 중심 메시지로 주목받았지만, 구체적 실행 계획 부족은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토론이 남긴 것: 국민의 선택은?
이번 토론은 경제 위기 속 각 후보의 비전과 리더십을 가늠하는 중요한 무대였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안정감으로 선두를 지켰지만, 논란의 그림자를 지우지 못했습니다. 김문수 후보는 실적을 내세웠으나, 시대 역행 논란에 휘말렸습니다. 이준석 후보는 공격으로 주목받았지만, 본인 색깔이 흐릿했습니다. 권영국 후보는 평등 메시지로 약진했으나, 구체성이 숙제입니다.
오는 5월 23일(사회), 5월 27일(정치) 토론에서 후보들은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요? 국민 여러분, 이번 토론에서 누가 당신의 마음을 움직였나요? 소중한 한 표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할 시간, TV를 켜고 후보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