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MB의 귀환: 이명박 전 대통령의 2025년 근황

lifepol 2025. 5. 2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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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의 귀환: 이명박 전 대통령의 2025년 근황

2025년 5월 27일, 대한민국 제17대 대통령을 지낸 이명박 전 대통령의 이름이 다시 화제에 올랐습니다. 2008년부터 2013년까지 청와대를 이끌었던 그는 퇴임 이후 여러 논란과 법적 공방을 겪었지만, 여전히 정치와 사회에 영향력을 발휘하는 인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최근 그는 대선을 앞두고 김문수 후보를 지지하며 공개석상에 등장했고, 과거의 업적과 논란을 둘러싼 이야기들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최근 근황과 그의 정치적 행보, 그리고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이야기를 자세히 풀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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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앞두고 다시 등장한 MB

2025년 5월 27일, 이명박 전 대통령은 서울에서 열린 김문수 대선 후보의 선거 행사에 참석해 화제를 모았습니다. 그는 김문수 후보와 포옹하며 “깨끗한 김문수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왔다”고 말하며 지지 의사를 분명히 밝혔습니다. 대선이 불과 일주일여 남은 시점에서 그의 등장은 정치권과 대중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습니다. 특히 그는 “이재명 후보가 당선되면 국가를 통치하는 대통령이 될 것이고, 김문수가 당선되면 국가를 경영하는 대통령이 될 것”이라며 김문수 후보에 힘을 실어주었습니다. 이 발언은 보수 진영의 결집을 노린 것으로 보이며, 그의 정치적 영향력이 여전히 건재함을 보여줍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이번 행보는 단순한 지지 방문 이상의 의미를 갖습니다. 그는 2022년 말 윤석열 정부의 특별사면으로 자유의 몸이 된 이후, 정치적 활동을 자제하며 조용히 지내왔습니다. 하지만 대선을 앞두고 다시 공개석상에 나선 것은 보수 정치의 원로로서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자 하는 의지로 해석됩니다. X 플랫폼에서는 그의 등장에 대해 엇갈린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한 사용자는 “MB가 김문수를 지지하며 다시 나섰다니, 보수 진영의 단합을 노리는 걸까?”라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고, 다른 사용자는 “과거 논란을 생각하면 이런 행보가 과연 적절한가”라며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냈습니다.

사면 이후의 삶: 조용하지만 강렬한 존재감

이명박 전 대통령은 2018년 뇌물수수와 횡령 혐의로 구속되며 헌정 사상 네 번째로 구속된 전직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2020년 10월 대법원에서 징역 17년, 벌금 130억 원, 추징금 57억 8천만 원이 확정되었고, 전직 대통령 예우도 박탈되었습니다. 하지만 2022년 12월 27일, 윤석열 정부의 신년 특별사면으로 형 집행이 면제되며 자유의 몸이 되었습니다. 사면 이후 그는 비교적 조용한 삶을 살아왔습니다. 2023년 5월 15일에는 자신의 대표적 치적인 청계천을 방문해 시민들과 사진을 찍고 산책을 즐겼습니다. 그는 당시 기자들에게 “TV 뉴스나 정치 프로그램은 재미없다”며 스포츠 방송만 본다고 밝혀 소탈한 면모를 보였습니다.

2024년 12월 19일, 83세 생일을 맞아 기자들이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논란과 관련해 2008년 촛불시위 당시 계엄 검토 여부를 묻자, 그는 “그런 건 가능한 일이 아니다”라며 단호히 선을 그었습니다. 이는 그가 정치적 논란에 휘말리기보다는 과거의 경험을 바탕으로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하지만 그의 사면과 복권은 여전히 논란의 중심입니다. 2021년 리얼미터 설문조사에 따르면, 그의 사면에 대한 반대 여론(53.3%)이 찬성(43.2%)보다 높았으며, 특히 광주·전라(86.4%)와 서울(73.7%)에서 강한 반대 의견이 확인되었습니다. 반면,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찬반이 엇갈리는 등 지역별로 상이한 반응이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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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에서 대통령까지: MB의 인생 역정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삶은 그 자체로 드라마입니다. 1941년 12월 19일 일본 오사카에서 태어난 그는 가난한 집안에서 자랐습니다. 어머니가 보름달이 치마폭으로 들어오는 태몽을 꾸어 ‘밝을 명(明)’, ‘넓을 박(博)’으로 이름을 지었다고 합니다. 유년기에는 창씨개명으로 츠키야마 아키히로라는 이름을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그는 현대건설에 평사원으로 입사해 사장까지 오르며 ‘샐러리맨 신화’를 썼습니다. 이후 정계에 입문해 제14-15대 국회의원과 제32대 서울특별시장을 지냈습니다.

서울시장 시절, 그는 청계천 복원 사업으로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2005년 10월 26일, 그는 호를 ‘일송’에서 ‘청계’로 바꾸며 이 사업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청계천 복원은 그의 대표적 업적으로, 2023년 방문에서도 시민들과 이를 추억하며 소통했습니다. 하지만 그의 시장 재임 시절 논란도 있었습니다. 2004년 숭례문 개방 공약은 시민 접근성을 높였지만, “서울시를 하나님께 봉헌한다”는 종교적 발언으로 논란을 빚었습니다. 또한, 국제금융센터 건립 과정에서 AIG에 과도한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었으나, 특검 결과 무혐의로 결론 났습니다.

2008년 대통령에 당선된 그는 ‘실용정부’를 표방하며 경제 활성화와 자원 외교를 추진했습니다. 하지만 BBK 주가조작 의혹, 자원 외교 실패, 4대강 정비 사업 논란 등으로 재임 중 비판을 받았습니다. 특히 2009년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는 그의 지지율에 큰 타격을 주었고, 2008년 촛불시위와 2010년 천안함 피격 사건 등으로 정치적 위기를 겪었습니다. 그럼에도 2010년 G20 서울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한국의 국제적 위상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논란과 의혹: MB를 둘러싼 그림자

이명박 전 대통령의 정치 인생은 논란과 떼려야 뗄 수 없습니다. 가장 큰 논란은 BBK 주가조작 사건입니다. 2007년 대선 당시 김경준 씨와 관련된 이 의혹은 그의 당선을 위협했지만, 그는 한겨레신문에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해 승소하며 논란을 잠재웠습니다. 그러나 2018년 뇌물수수와 횡령 혐의로 구속되며 다시 주목받았습니다. 검찰은 그가 160억 원의 뇌물을 받고 350억 원을 횡령했다고 주장했으며, 이는 “국민의 권한을 사익 추구에 남용했다”는 비판으로 이어졌습니다.

2025년 5월 27일, 뉴스타파는 ‘상납 장부’ 의혹을 보도하며 그의 이름을 다시 언급했습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이명박 전 대통령과 관련된 ‘황금두꺼비’ 상납 의혹과 이준석 전 대표의 ‘룸살롱’ 관련 장부가 존재했으며, 검찰이 이를 덮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당시 대전지검은 “장부 관련 보고가 없었다”고 밝혔고, 중앙지검은 선택적 수사를 했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이 보도는 대선 직전 민감한 시기에 터져 나와 정치권에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X에서는 “MB의 과거가 또 드러났다”며 비판하는 목소리와 “이런 의혹은 정치적 공세일 뿐”이라는 반응이 엇갈렸습니다.

또한, 그의 재임 시절 종교 편향 논란도 큰 이슈였습니다. 2008년 어청수 전 경찰청장이 기독교 행사에 참여하며 불교계의 반발을 샀고, 그는 불교계에 사과를 지시하며 종교차별금지법 추진을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불교계는 그의 대응이 미흡하다고 비판하며 갈등이 지속되었습니다.

보수 원로로서의 역할과 한계

2025년 대선을 앞두고 이명박 전 대통령은 보수 진영의 원로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의 김문수 후보 지지는 보수 유권자 결집을 노린 전략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그의 과거 논란과 사면 배경은 여전히 한계로 작용합니다. X에서 한 사용자는 “MB가 김문수를 인증했으니 오히려 역효과 아니냐”며 비꼬았고, 또 다른 사용자는 “그가 만든 대중교통 환승제도는 여전히 유용하다”며 긍정적 평가를 내렸습니다. 이처럼 그의 행보는 찬반 양론을 낳고 있습니다.

그는 2024년 4월 10일 제22대 총선 투표에 참여하며 “한국 정치가 국민 수준에 맞지 않는다”고 언급해 정치권에 대한 쓴소리를 남겼습니다. 이는 그의 정치적 신념과 경험에서 비롯된 발언으로, 여전히 한국 사회에 기여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줍니다. 하지만 사면 반대 여론과 과거 논란은 그의 공적 활동에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습니다.

MB의 유산: 청계천과 실용주의

이명박 전 대통령의 가장 큰 유산은 단연 청계천 복원입니다. 2005년 서울시장 시절 완성된 이 프로젝트는 서울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았으며, 2023년 그의 방문은 이를 다시금 상기시켰습니다. 또한, 그는 G20 정상회의를 통해 한국의 글로벌 위상을 높였고, 자원 외교와 4대강 사업을 통해 경제 활성화를 시도했습니다. 하지만 자원 외교의 실패와 4대강 사업의 환경 논란은 그의 업적에 흠집을 남겼습니다.

그의 실용주의는 ‘작은 정부, 큰 시장’을 목표로 했습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서 한국이 OECD 국가 중 가장 먼저 위기를 벗어났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다주택자 규제와 부동산 정책은 서민들에게 부담을 주었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2025년 현재, 부동산 시장이 다시 과열되며 그의 정책이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대선과 MB의 미래

2025년 대선은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새로운 전환점이 될 수 있습니다. 김문수 후보 지지를 통해 그는 보수 진영의 구심점 역할을 자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의 과거 논란과 사면 배경은 여전히 정치적 부담입니다. 대선 이후 새 정부의 정책 방향에 따라 그의 역할도 달라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민주당이 정권을 잡으면 과거 의혹에 대한 재조사가 이루어질 수 있고, 국민의힘이 승리하면 그의 영향력이 강화될 수 있습니다.

마무리: MB의 복잡한 초상

이명박 전 대통령은 성공과 논란, 업적과 과오가 공존하는 인물입니다. 청계천 복원과 G20 정상회의는 그의 빛나는 업적이고, BBK 의혹과 뇌물수수 혐의는 그의 어두운 그림자입니다. 2025년, 83세의 그는 여전히 한국 사회에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그의 김문수 후보 지지 발언은 단순한 지지 이상으로, 보수 진영의 결집과 자신의 정치적 유산을 지키려는 노력으로 보입니다.

그의 삶은 가난한 유년기에서 대통령까지 오른 드라마틱한 여정이지만, 동시에 논란과 법적 공방으로 점철된 복잡한 이야기입니다. X에서 그의 행보를 두고 엇갈리는 반응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앞으로 그의 행보가 한국 정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그리고 그의 유산이 어떻게 평가될지 주목됩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이야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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