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국제

이스라엘-이란 휴전 합의 전말과 그 의미

lifepol 2025. 6. 24. 13:28
728x90
728x90

물러서는 총성, 위태로운 평화: 이스라엘-이란 휴전 합의 전말과 그 의미

2025년 6월 24일, 세계는 중동에서의 긴장 완화를 바라보며 안도의 숨을 내쉬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전면적인 휴전 합의를 발표한 이후, 양국의 군사적 충돌이 일단 멈추는 듯한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휴전이 얼마나 지속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아직 의문이 남아 있습니다.

12일간의 전쟁: 시작과 배경

이번 분쟁은 2025년 6월 13일,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 및 군사 시설을 전격 공습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그 전날,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이란이 핵 비확산 의무를 위반했다고 발표했고, 이는 이스라엘의 군사 행동에 정당성을 부여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란은 즉각 보복에 나서 이스라엘 주요 도시에 대규모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으며, 전쟁은 이후 12일간 이어졌습니다.

728x90

트럼프의 발표와 휴전 조건

6월 23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스라엘과 이란이 “완전하고 전면적인 휴전(complete and total ceasefire)”에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휴전이 약 6시간 후부터 단계적으로 시작되며, 이란이 먼저 휴전을 개시하고, 그로부터 12시간 뒤 이스라엘이 대응하여 12시간 동안 공습을 멈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모든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6월 24일에는 전쟁이 공식적으로 종료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이 휴전은 아직 양국 정부의 공식 확인을 받지는 못했습니다. 이란 외무장관 압바스 아락치는 6월 24일 오전 4시(테헤란 기준)까지 이스라엘이 공습을 멈출 경우, 이란도 추가 대응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이는 조건부로 휴전을 수용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중재와 외교: 누구의 손길이 있었나

이번 휴전 합의는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과 카타르, 오만 등의 중동 국가들이 중심이 되어 중재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카타르는 이란과 미국 간의 비공식 외교 경로를 제공하며 갈등 완화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스라엘 역시 미국과 사전 협의를 거쳐 공습을 조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피해 규모와 인도적 충격

이번 전쟁으로 양측은 막대한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스라엘에서는 텔아비브와 예루살렘 등 주요 도시가 미사일 공격을 받아 다수의 건물이 파손되고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이스라엘 적십자에 따르면, 최소 28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으며 그중 1명이 사망하고 62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이란의 경우 피해는 더 심각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테헤란과 이스파한 등의 핵 및 군사 시설이 집중적으로 공습을 받았으며, 고위 군 지도자들과 핵 과학자들이 사망했습니다. 이란 보건부와 인권단체 HRANA에 따르면, 민간인 사망자만 200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특히 테헤란 북동쪽 지역에서는 대규모 폭발과 함께 인터넷 장애도 보고되었습니다.

국제 사회의 반응

국제 사회는 이번 분쟁에 대해 엇갈린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집트, 요르단, 파키스탄, 튀르키예 등 이슬람권 국가들은 이스라엘의 공격을 강하게 비판했으며, 미국과 독일은 이스라엘의 자위권을 지지하면서도 이란의 핵협상 복귀를 촉구했습니다.

캐나다, 프랑스, 영국 등 서방 국가들은 양국 모두에게 자제를 요구하며 즉각적인 충돌 중단을 요청했습니다. 유엔은 전통적으로 폭력을 규탄하며 긴장 완화를 위한 외교적 해법을 강조했습니다.

728x90

경제에 미친 영향

전쟁은 중동 지역뿐 아니라 전 세계 경제에도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특히 국제유가는 전쟁 발발 이후 10% 가까이 급등했고, 한국의 주식시장도 일시적인 충격을 받았습니다. 6월 13일 한국 코스피 지수는 1.6% 하락해 2,894.62까지 내려갔으나, 6월 20일에는 다시 3,000선을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불확실한 평화, 그러나 중요한 첫걸음

6월 24일 현재, 실제로 휴전이 이행되고 있는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습니다. 양측 모두 공식적인 합의 발표를 하지 않았고, 상황에 따라 휴전이 언제든지 무너질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합의가 “영원히 지속될 것”이라고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이번 휴전은 분명히 불완전하며 위태로운 상황입니다. 그러나 최소한의 대화의 창이 열렸다는 점, 그리고 양국 모두 군사적 충돌의 대가를 절실히 체감했다는 점에서 중대한 분수령이 될 수 있습니다. 국제 사회가 이 휴전이 진정한 평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중재를 이어가야 할 시점입니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