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1. 30. 01:53

대부분 삶이 즐겁지는 않다고 느끼는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매일같이 반복되는 일상과 적은 월급봉투 그나마도 계속 할 수 있으면 좋으련만 언제 그만두게 될지 모르는 스트레스, 돈걱정, 가족걱정, 이런저런 걱정으로 스트레스, 나이가 들면 부모님이 아프시면 또 걱정...


대부분 로또로 대박을 꿈꾸지만 이젠 받아봤자 집하나 사면 끝일정도로 소박해진 로또 금액 또한 해법은 아닌것 같습니다.


다들 한다는 재테크도 해보지만 왜 내가 사면 다 떨어지는건지, 주식도 내가사면 떨어지고, 부동산은 팔고 나가면 오르고, 비트코인은 사려니까 규제한다고 하네요.


다들 대박을 꿈꾸지만 그게 쉽다면 세상에 고민할게 없을텐데 말이죠.


여기 그런 꿈꾸던 대박이 터진 주인공이 있습니다. 영화 속 폴이죠. 현실속 1억5천 자산은 다운사이징되면 125억으로 늘어난다고 합니다. 수영장과 정원, 운동장이 딸린 대저택에서 일을 안해도 평생을 먹고 살수 있다니 여기가 지상낙원입니다.


하지만 그 모든게 다 사랑하는 와이프와 함께 하고자 함이 였는데 정작 와이프가 함께하지 않는다면 어떨까요? 영화 속 폴은 부자가 되어서 돈걱정을 하지 않지만 즐겁지 않습니다. 직접적으로 말하진 않지만 그의 생활과 행동을 통해 인생은 돈이 전부가 아니라고 말합니다. 너무 진부한가요? 


어쨌거나 폴은 즐기기 위해 이혼녀도 만나보고 집도 저택에서 작은 아파트로 이사도 하죠. 일도 다시 시작하고, 윗층에서 벌어지는 파티도 가봅니다. 하지만 와이프와 헤어진 뒤 변해버린 일상이 다시 되돌아오지 않는 것 같습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저는 제 마음이 폴과 비슷하다고 느꼈습니다. 제가 우울한 임대업자인것과 마찬가지이듯 말이죠. 10년간 재테크에 몰입하다보니 번아웃이라도 온듯 합니다. 모든일이 다 시큰둥해지네요.


영화 속 주인공은 영화 마지막 어느정도 해답을 찾는듯 한 표정으로 영화가 끝납니다. 하지만 저는 아직 해답은 못찾았습니다. 그래서 블로그에 글이라도 남겨보는 겁니다. 책 "매일 아침 써봤니?" 의 김민식 PD 처럼 말이죠.

Posted by lifepo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