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1. 25. 21:53

작년에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 : 딱 한 권만 넘으면 영어 울렁증이 사라진다" 라는 책으로 처음 알게된 김민식 PD. 사실 그전에 김어준의 파파이스를 통해 "김장겸을 물러나라!" 를 MBC 사내에서 외치던 PD로 알게되었다.


그의 이력은 굉장히 특이하다 외국계 제약사의 영업직을 거쳐 통역대학원을 다니다가 예능 PD로 시트콤 논스톱을 찍은 그는 뜬금없이 영어학습 책을 발표했다. 영어책 한권을 통째로 외우면 영어 울렁증이 사라진다는 내용이다. 물론 본인이 직접 공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쓰여진 책으로 소위 대박을 치게 된다.


그런 그가 이번엔 블로그에 글을 써보자며 새로운 책을 한 권 냈다. 방송국에서 한직으로 물러나서 소일하며 지낼때 어떻게 하면 좀 더 재밌게 살 수 있을까를 고민하다가 찾아낸 방법이 바로 매일 하루 한 개의 블로그 글을 쓰는 것이였다고 한다.



그렇게 시작한 글들이 모여 전작인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 로 탄생하게 되었고, 또한 두번째 책이 되어 나오게 되었다고 한다.


책에는 그간 글쓰며 겪은 작가의 이야기가 예능 PD 답게 재밌는 글로 가득 채워져있어 금방 책을 다 읽게 되었다. 또한 나 역시 다시 한 번 블로그에 글을 써보고자하는 의욕이 마구마구 들게하는 내용들로 가득 찼다.

 


책속에 저자의 다양한 경험과 이야기들이 나오지만 가장 마음에 드는 구절은 "비범한 삶이라 기록하는 게 아니라 매일 기록하니까 비범한 삶이 되는거라고 믿으며 오늘도 달립니다." 다. 그러고 보면 무언가를 꾸준히 해온적이 별로 없었던 것 같다. 아니 몇번 시도는 했었지만 그리 오래가지는 않았던 것 같다.


이번 책을 통해서 블로그에 꾸준히 글을 남겨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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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1. 25. 00:51

늘 집값 상승에 따라다니는 말은 "거품"이라는 말입니다. 한국의 소득에 비해 집값이 매우 높다는 것이죠. 또한 일본의 사례를 들며 곧 폭락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집값은 일부 경제위기와 대규모 물량이 공급되었던 시기를 제외하고선 늘 우상향 곡선을 그립니다. 특히 서울집값은 더욱 이해가 가지 않을 정도로 비정상적인 상승을 합니다.


무엇이 문제일까요?


전문가들은 이에대해 여러가지 의견을 말하지만 솔직히 잘 와닿지 않는게 사실입니다. 그러나 조금만 살펴보면 한국 집값의 상승엔 근본적인 원인이 있습니다. 


흔히 서울은 1천만명이 거주를 하고 있으며 수도권까지 2천만명이 모여서 산다고 말합니다. 이렇게 모여서 사는 서울에 대해 사람들이 잘 모르는 비밀이 숨겨져 있습니다. 바로 인구밀도입니다.


서울의 면적은 605 입니다. 인구는 약 1천만명이죠. 한국과 가장많이 비교되는 일본의 도쿄는 어떨까요? 도쿄의 면적은  2,134 입니다. 서울의 약 4배 크기입니다. 인구는 1천3백만명이 살고있습니다. 도쿄의 면적은 워낙 넓어서 도쿄 에서도 시내인 23개 특별구의 면적만 계산하면 622 이고 인구는 약 850만명입니다. 


서울은 도쿄 중심지보다도 약간 작은 크기에 인구는 150만명이 더 많은 도시입니다. 그뿐이 아닙니다. 서울의 면적중 남산, 북한산, 도봉산, 인왕산, 관악산, 배봉산, 천장산 등 수없이 많은 산과 엄청나게 넓은 면적의 한강이 흘러가고 있습니다. 일일이 면적을 다 뺄 수는 없지만 서울의 면적에서 산과 강을 빼면 실제 사람들이 집을 지을 수 있는 면적은 더욱 좁아지게 됩니다.


"사람 사는 곳이 다 그런 것 아니겠느냐?" 하시겠지만 실제 서울처럼 과밀한 도시가 없습니다. 대부분의 전세계 선진국들의 주요도시들 중 서울만큼 과밀한 곳은 없습니다.


서울 집값 상승의 첫번째 이유는 바로 인구 밀도입니다.


와 닿지 않으시나요? 다르게 표현을 해볼까요? 서울은 한국 전체면적에서 약 0.6%를 차지합니다. 0.6%의 면적에 전체인구의 20%가 살아가고 있는 곳이 서울입니다.


출처 : 서울연구데이터서비스(http://data.si.re.kr/node/337)

위 표를 보시면 더욱 확실해 지실겁니다.


서울은 심지어 싱가포르보다도 더 적은 땅에 인구는 2.5배가 더 많은 곳입니다. 이런 현실에서 최근 인구론이 대두되며 한국의 인구가 줄어들고 있어서 곧 집값이 떨어질거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역시 기우에 지나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인구감소는 지방의 농촌지역에서 일어나고 있는 현상일뿐이죠. 가장 일자리가 많은 서울과 수도권에 여전히 젊은인구는 유입되고 있습니다. 서울은 한정된 공간 속에 직장이 서울에 몰려있다보니 한정된 토지공급에 수요의 증가에 따른 가격 상승으로 보는게 맞습니다.


다음 글에선 다른 방법으로 접근하여 서울의 집값 상승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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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11. 14. 01:38

개를 키우지 않는 분들에겐 이 책은 다소 거슬릴수도 있는 책이다. 그런분은 이 리뷰를 보시지 않는 것이 좋다. 뒤로가기 버튼이나 다른 링크를 누르시길 권한다.


이 책은 개를 키우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단순히 개를 키우는 사람들이 아닌 개가 가족의 일원인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개를 처음 키우거나, 키운지 오래되지 않았다면 잘 알지 못하거나 그다지 신경쓰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 바로 개들이 생활하는 집 자체가 개들에게 편안한 안식처가 아닌 스트레스를 주고, 질병을 유발하는 장소라는 것이다.



집안 대부분의 환경은 사람을 중심으로 만들어졌다. 사람의 집이니 당연하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그로인해 개들은 많은 고통을 받는다. 대표적인 것들이 바닥, 쇼파, 침대다.


미끄러운 바닥은 개들에겐 너무 미끄러워 관절에 질병을 일으킨다. 또한 쇼파나 침대에 올라갔다 뛰어내리면 관절에 많은 무리를 준다. 공동주택의 경우 방화문 밖의 외부 소음 역시 많은 스트레스를 주는 환경요소이다.



이 책은 그동안 우리가 지나쳐왔던 집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하며 개들과 더불어 살기를 원하는 사람들을 위한 집안 환경 개선 방법을 알려준다. 현재 집에서도 할 수 있는 방법들과 새로이 집을 지는 사람들에게도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 바닥에 간단하게 코팅을 해서 미끄러움을 예방한다던지, 쇼파에 개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계단등을 설치하는 방법등 다양한 방법을 제시한다.



그렇지만 아쉬움도 남는다. 주거형태에 따라 몇개의 장으로 구성되는데 그 주거형태에 따라 제시되는 방법중 중복되는 내용이 상당수 이다. 아무래도 개와 함께 살아가는 환경개선 방법이 아파트와 빌라, 주택등 상이하더라도 공통되는 부분이 많기 때문이다. 이를 한권의 책으로 쓰자니 공통되는 부분을 제외하면 너무 내용이 적어질것으로 예상되니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으리라 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존엔 개를 길들이거나, 음식등을 주의시키는등 다른 분야의 책들은 있었지만 개와 함께 생활하기 위해 집을 개선하는 것에 대한 본격 서적은 처음이었기에 의미는 있다고 본다. 앞으로 좀 더 많은 방법들이 고안되어 더 많은 내용이 개정판이나 다른 책에서 다뤄졌으면 한다.



개를 좋아하는 사람에겐 "뭘 이런것도 책을 보나?" 싶겠지만 함께 생활하며, 가족으로 받아들이는 사람들에겐 개와 함께 생활하며 몇년뒤에 질병이 찾아오고 나서야 그동안 개에게 조건없는 사랑을 받기만 했지 개들을 위해선 별로 해준게 없음을 깨닫게 되었을 때의 죄책감이나 미안함을 조금이나마 덜게 해줄 책이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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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11. 14. 01:00

어린시절 영어가 재밌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처음 영어를 배웠던 중학교 시절입니다. 처음보는 외국어는 뭔가 새로운 세계를 보여줬던것 같습니다. 길거리의 간판의 뜻을 알게 해주었고, 즐겨듣던 New Kids On The Block 노래 가사의 뜻도 알게 해주었습니다. 그렇듯 재미있던 외국어였던 영어는 고등학교에 접에들어 입시와 연관이 되며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됩니다.


입시와 관련된 영어는 단어 암기와 문법 맞추기가 주가 되며, 수능 지문 빨리 읽는 법이나 문제의 유형에 따라 답을 찾는 법으로 치닫게 됩니다.



대학에 들어가면 학점과 취업을 위한 도구에 불과하게 바뀌죠. 더군다나 실제 회사에 입사해 보면 그동안 왜 공부했나 싶을 정도로 그다지 쓸모가 없습니다.(물론 직업이나 업무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말이죠.)



그런 영어가 이젠 초등학교부터 정규과목에 포함되어 이미 초등학교 입학전 영어유치원을 시작으로 학원에 과외에 어학연수까지 아마 성인이후 토익, 토플까지 가면 최소 수천만원의 돈을 지불해야 합니다.


그렇게 20여년의 시간과 수천만원의 돈을 투자하는 영어지만 외국인을 만나면 늘 입안에서만 맴돌며 잘 나오지 않는 것이 영어입니다. 최근엔 어린시절부터 영어공부를 하다보니 저희 세대보다는 외국인과에 대화에 좀 더 잘하는듯 하긴 하지만 유창한 영어회화 구사는 늘 희망사항일 따름이죠.



그런데 왜 그렇게 한국인들은 영어를 못하는지에 대한 비밀에 대해 저자인 조승연은 상세히 설명합니다. 일단 미국의 외교관이 배우는 외국어 코스중 한국어는 중국어, 일본어와 함께 가장 오랜시간이 걸리는 외국어에 속한다는걸 알게됩니다. 우리만 힘든게 아니라 외국인에게도 한국어는 힘든 언어란 뜻이겠죠.



저자는 한국어와 영어의 차이를 서양의 사고방식과 동양의 사고방식, 인문학적차이, 역사적 배경 과 더불어 언어적 차이까지 자세히 설명합니다. 외국어를 배우는건 모두 힘든일이지만 특히 한국인들에게는 참 어려운 일이라는걸 자세히 설명해주며, 중간중간 공부하는 방법까지 알려줍니다.



자녀들을 학원에 보내기전에 먼저 부모님들이 이 책을 자녀들과 함께 봐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영어를 못하는건 - 기본적으로 영어공부를 집중적으로 많이 안해서지만 - 좀 더 선천적인 이유가 있음을 알게 해주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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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11. 8. 01:07


자기계발 서적이 너무 뻔하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때론 그 뻔함속에서도 뭔가가 느껴지기도 합니다. 작가는 누구나 알지만 행동으로 옮기기 힘든 그것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그 누구나 알지만 하기는 힘든 그 무언가는 바로 본인이 하고자 하는 일, 꿈, 희망 입니다.


지금 이순간 글을 쓰는 저 또한 그렇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저 의무감에 기상하여 억지로 몸을 움직여 직장에 출근하고, 적당히 일을 하고, 퇴근을 합니다. 매달 정해진 달에 나오는 월급에 기대어, 내년에 연봉협상엔 연봉이 좀 더 올라갈것을 고대하며 말이죠. 어린시절 하나쯤 가졌을 꿈들은 가슴한켠에 접어둔채 말이죠.


작가는 바로 그 일을 해야한다고 합니다. 언제? 바로 지금 말이죠.


그렇죠. 누구나 알고 있는 일입니다. 누가 몰라서 못할까요?


누구나 알고 있지만 아무나 할 수 없는 그 일엔 많은 댓가가 따릅니다. 일단 미혼이면 결정하는데 조금 쉬워집니다. 게다가 아직 부모님이 경제활동중이라면 큰 걱정은 없게 됩니다. 그래도 용기만 낸다면 가능성이 조금은 높은 시절이 미혼단계죠. 최근엔 자녀들이 원하는 진로를 지지해주는 부모님들도 늘어나는 추세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기혼자라면 어떨까요? 책 속 주인공 샤를의 여자친구 클라라는 샤를과의 대화 한번에 바로 샤를에게 동의해줍니다. 원하는대로 하라고 말이죠. 하지만 현실의 와이프들도 그러할까요? 그나마 아이가 없으면 마음이 맞는 부부 사이라면 못 할 일도 아니죠. 하지만 부부의 성향이 다르다면 가장먼저 배우자를 설득하는 장벽에 부딪히게 됩니다.


거기에 아이까지 있다면 어떨까요? 나만의 꿈을 찾아가기 위해 아이의 꿈을 희생시켜야 할까요? 아이가 돈이 많이 들어가는 것을 하기를 원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한국정서상 아이가 우선이고 부모는 나중이기에 쉽지않은 선택입니다.



대기만성으로 유명한 인물이 강태공입니다. 80년간 집안은 돌보지 않자 부인이 도망가고, 입신양명하여 다시 부인을 만나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라며 부인을 탓하던 사람이죠. 나이 80 되도록 자신이 하고자 한 일만 해온 이 강태공은 과연 좋은 남편이고, 아이가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좋은 아빠였을까요? 물론 2천년도 더 전의 일이라 현재의 기준으로 평가하긴 어렵지만 대체로 현재 여성분들의 평가는 좋지 않을것이 자명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책이 나오고 지속적으로 팔리는 것은 대체로 성공은 그렇듯 남들과 다른길을 가야하는 것일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남들과 똑같이 살면서 성공하기는 쉽지 않겠죠. 위에선 안좋게 이야기한 강태공 또한 80년간 공부하며 인내하며 때를 기다려왔기에 문왕과 무왕을 도와 주나라를 열고 제후가 되어 역사의 한페이지에 기록된 것일겁니다.


물론 자기계발 서적인 이 책은 당연히 해피엔딩이지만 책에서도 내내 주인공은 정년이 보장되는 교수직과 어릴적 꿈인 작가사이에서 성공한다는 보장이 없기에 고민합니다. 결국 로또에 당첨 되기 위해선 먼저 로또를 사야합니다.


로또를 살것인지 말것인지는 본인의 선택이겠죠.

Posted by lifepol
2016. 11. 7. 03:27
살다보니 주위에 사업으로 망하는 분들을 종종 보게된다. 그런분들을 꾸준히 봐오다보니 몇가지 공통적인 사항이 있다.

1. 귀가 얇다.
- 남들의 이야기를 쉽게 믿는다. 어떤 사업이 돈이 된다고 하면 무조건 시작한다.

2. 성공 사례만 본다
- 실패사례는 무시한다. 삼겹살 집만 해도 대박집이 있는가 하면 쪽박집도 있다. 통계적으로 3년내에 망하는 자영업자가 60%가 넘는다. 그런데 실패사례는 무시하고 성공 사례만 보고 뛰어든다.
- 본인은 100% 성공하는 쪽이라고 생각한다.

3. 큰거 한방(대박)만 노린다.
- 자영업이라도 작게 시작하여 잘되면 키워나가는 방법도 있다. 하지만 망하시는 분들은 대체로 올인이다. 본인의 전재산을, 가족의 모든 인력을 다 투입한다.

4. 자신이 편한 일만 찾는다.
- 다른 가족에 대한 고민은 없다. 다른 가족의 의견은 무시하고, 인력이 필요하면 가족에게 도움을 청한다. 안도와 주면 화낸다.

5. 만일에 대한 준비는 없다.
- 실패의 가능성, 리스크 분산, 생각만큼 안될것에 대한 고민은 없다.

6. 다 가족을 위한 일이라는 핑계를 댄다.
- 가족은 필요없다고 해도 굳이 가족을 위한 일이라며 모든 가족이 따라야 한다고 한다.

7. 망하고 나면 세상을 탓하거나, 남을 탓한다.
- 절대 자신의 잘못은 없다. 경기가 안좋아서, 매장 위치가 안좋아서, 주변에 다른경쟁 가게들 때문에 망한다고 탓한다.

8. 실패에서 배우는게 없다.
- 그저 자신이 운이없고, 시기를 잘못 타고 났을 뿐이라고 한다.

9. 공부는 절대하지 않는다.
- 노력을 하지 않는다.
- 가장 간단한 가게 위치선정에도 대충대충 인적이 드문곳이나 월세가 싼곳을 기준으로 찾는다.

10. 자신이외 돈버는 사람을 폄하한다.
- 자긴 열심히 일하는데 남들은 요행으로 돈번다고 생각한다.



망하는 사람들은 이유가 있다.

본인만 모를 뿐...



Posted by lifepol
2016. 11. 5. 01:20


독서를 오래 하다보면 책에서도 나오지만 주기적으로 슬럼프에 빠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대체로 매달 10권이상 책을 읽다보면 어느 순간 "내가 왜 이 책을 읽고 있나?" 하는 경우가 종종 생깁니다.

비슷한 주제의 책은 대개 비슷한 내용을 다루고 모든 저자가 뛰어난 글 솜씨를 가지는 것이 아니라서 실망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몇년 전부터는 책쓰기가 유행하다보니 함량 미달의 책들도 많이 출간되었습니다. 그렇다 보니 책을 읽으면서도 스스로 왜 이런 책을 보고 있는지 의문을 가지게 되고, 책 읽는 것이 즐겁지 않게 되기 마련이죠.

그럴때 이런 종류의 책을 읽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이런 종류의 책이라 함은 어려움을 이겨내고 성공한 분들의 글 입니다. 가령 빌게이츠나 손정의, 마윈 등 너무나 거대한 성공를 이룬 사람들의 이야기는 쉽사리 공감되지 않지만 작은 성공 이를 테면 종편에서 나오는 "서민갑부" 같은 가까운 부자들의 이야기는 다시금 투지를 불태우게 만드는 원동력이 되는 것 같습니다.

책 우측 상단에 "문제아를 국내 제일의 독서 컨설팅 CEO로 만든 기적의 독서 공부법" 이라 써있습니다. 이 저자 역시 어려움 속에서 독서를 통해 성공의 인생으로 들어서게 됩니다. 이미 그것만으로도 이 책의 효용성은 충분합니다.

독서를 하고 싶게 만드는 동기부여죠.



이 책은 그외에도 독서와 관련된 몇가지 팁을 줍니다.

  • 독서 다이어리를 쓰는 것 입니다. 최근엔 독서 다이어리 앱을 통해 중요한 문구나 내용등은 별도의 필사없이 사진으로 저장 가능합니다. 저장해둔 내용은 언제라도 다시 꺼내 볼 수 있어 중요한 시점엔 언제든지 다시 열어서 참고가 가능 하게 해줍니다.
  • 책을 아끼기 보다는 활용할 것을 이야기 합니다. 밑줄을 치거나 형광펜으로 표시하거나 책에 자신의 생각을 추가하는 것 입니다. 여지껏 책을 굉장히 아껴왔는데 그보다는 책을 활용하여 온전히 나만의 책으로 만드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 책을 읽으며 질문을 합니다. 이를 통해 단순히 저자의 글을 읽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질문과 그 해답을 찾는 과정에서 좀 더 발전된 "나"의 모습을 찾게 해줍니다.

이 책에는 그 외에도 다양한 독서와 관련 된 팁을 줍니다. 책을 읽어보며 자신은 몰랐으나 다른 다독가들은 어떤 독서 관련 팁이 있을지 알아보면 독서라는 취미 생활, 공부를 하는데 더 도움이 될듯 합니다.



Posted by lifepol
2016. 11. 4. 02:07

최근 눈에 띄는 기사가 있습니다.



국내 3분기 GDP 성장이 0.7%에 머물른다는 기사입니다. 이 자체만 놓고보면 아주 나쁘지는 않은 실적입니다. 매 분기 0.7%만 성장한다면 1년동안 2.8% 성장을 의미하며, 저성장에 접어든 대한민국의 성장률로서는 정부 예측치에서 크게 벗어나는 실적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행간을 살펴보면 우려되는 기사입니다. 실제로 제조업과 설비투자는 마이너스를 기록하였고, 건설업종과 올 여름 더위 특수 덕을 본 전기가스수도사업 덕분입니다.


이때 눈길을 끄는 기사가 몇가지 더 있습니다.



기사 내용을 살펴보면 한국은 가계 소득대비 대출 증가 속도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고, 가계는 쓸돈이 적어져서 소비가 감소하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결론적으로 정체되는 소득과 대출증가에 따른 이자지출로 소비가 감소되는 경향을 보인다는 것이죠.


제조업과 설비투자가 마이너스인데 가계 소비는 감소하고, 그럼 기업실적은 더 떨어져서 이는 가계의 소득감소에 영향을 미치게 되고, 그럼 또 다시 소비가 줄어드는 악순환이 계속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그런 상황에서 정부가 대출의 고삐를 조금 잡자 부동산 경기가 어려워지기 시작합니다. 이는 부동산 시장에 참여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자신의 자산이 아닌 대출로 레버리지를 일으켜 부동산 시장에 뛰어든다는 점이고, 정부에서 이를 조금만 늦추자 여유자금이 없는 가계들에 문제가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결국 현재 부동산 시장은 실수요자들의 참여보다는 투기를 노린 참가자들에 의한 거품이라는 것입니다. 물론 어느 때고 거품은 있지만 최근 부동산 시장은 대출을 약간 죄는 정도로 분위기가 어려워질 정도로 여유자금이 아닌 대출을 통한 갭투자에 의해 그 거품이 빠르게 증가했다고 보여집니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갭투자에 뛰어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금리가 계속되면서 전월세 비중에서 월세비중이 늘어나는 추세였으나 올 하반기 들어 다시 전세거래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는 기사입니다.


얼마전까지 전세의 급격한 상승은 말그대로 저금리로 인한 월세 전환과 아파트 전세 공급이 줄어 발생하였는데 갭투자로 인한 전세공급이 많아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또한 너무 올라버린 서울 전세값으로 아예 서울 생활을 포기하고 수도권으로 나가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결국 전세공급이 많아지면 전세상승률이 낮아지고, 이로인해 전세값이 떠받치고 올리던 매매 가격도 하락할 가능성이 많습니다.



늘 부동산관련 장미빛 전망을 내놓던 건설산업연구소 마저 내년 집값/전세값의 하락을 예측하고 있습니다.


신문 기사가 어떻든 경제와 부동산은 전망대로 되는 경우는 드물긴 합니다. 하지만 그 모든 지표와 전망은 뒤로 하더라도 최근의 집값은 가계 소득에 비해 과도하게 상승한 경향이 있습니다.


일반적인 가계 소득으로 감당이 안될만큼 빠르게 증가했다는 점이죠.


결론적으로 모든 투자는 본인의 책임입니다. 여러가지 지표를 가지고 판단하고 투자하는 것은 남을 탓하기 어려운 문제입니다. 몇몇 사람들의 갭투자의 성공담만 보지 마시고 투자를 하기전 최선의 경우와 최악의 경우 모두 대비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주식에서 말하는 안전마진 또는 경제적 해자를 생각하면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자하면 손해보지 않을 만한 자신이 있는 것이 아니라면 단순히 청약광풍이나 갭투자 성공담 만으로 잘 알지도 못하는 곳에 투자하는 묻지마 투자를 하는 누를 범하지 마시도록 주의 하시기 바랍니다.


Posted by lifepol
2013. 2. 20. 02:09


재테크에 관심을 가지고 공부를 하다보면 하고싶은 투자는 많은데 생각만큼 빨리 돈이 모이지 않아 속상한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가장 좋은 방법은 현재 자신이 벌어들이는 소득 - 현재 근로자라면 임금이 될것이고, 자영업이라면 순수익이 될터인데 - 이외에 추가적인 소득을 얻는 것입니다.


말은 쉽지만 실제로 현재 소득이외에 추가적인 소득을 얻기는 쉽지 않습니다. 보통 현재 수입 이외에 추가적인 소득이라고 하면 투잡을 생각하시겠지만 근로자라면 야근도 해야하고, 자영업자는 가게를 비울수도 없는 입장이라 쉽게 선택하기 어려운 일이죠.


설사 가능하다고 해도 투잡에 따른 창업비용이나 실제 수익으로 이어질지 확신하기도 어려운 일입니다. 또한 본업도 바쁜데 투잡까지 신경쓰자니 너무 피곤하고, 직원을 두면 그만큼 수익이 줄어들어 투잡에 의미가 없어질수도 있습니다.


차선책을 아르바이트를 생각 할 수 있을겁니다. 주말에 결혼식장 하객 대행등 주말에만 하는 아르바이트를 찾아 볼 수도 있지만 이 역시 한두번이지 매주 주말마다 일을 한다면 주말에 쉬고싶은데 쉬지도 못하고, 자영업자의 경우엔 주말에도 일하니 주말 아르바이트가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그럼 어떤 방법으로 현재 소득이외에 추가적인 소득을 발생 시킬 수 있을까요?


추가적인 소득을 얻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매달 꾸준히 나가는 돈을 줄여 나가는 방법입니다.


"아니 그게 무슨 추가 수입이야!"


하고 반문 하실분도 계시겠지만 매달 20만원을 더 버는것 보다 20만원 소비를 줄이는 것이 더 손쉬운 방법입니다. 실제로 소비를 줄이는 방법은 가계의 가처분 소득을 증가시켜 가처분 소득상으로 소득증가의 효과가 동일하게 나타납니다.


"우리집은 정말 더 이상 줄일것이 아무것도 없다."


하실 분들이 계실듯 한데 찾아보면 의외로 소비를 줄여 가처분 소득을 증가시는 방법은 많습니다.


예를들면 모든 전원에 개별 스위치가 달린 멀티탭을 달아 취침전에 모든 스위치를 OFF 시킨다면 사용량에 따라 다르지만 전기세가 7-8만원 나오는 가정이라면 매달 1-2만원의 정도의 전기세를 아낄 수 있습니다. 이 방법이 처음에는 조금 불편한듯 느껴지지만 몇번 하다보면 익숙해지게 됩니다.


또한 전열기구를 꺼두는 방법도 있는데요. 일반적으로 가정에서 많이 사용하는 전열기구로는 전기밥솥과 정수기가 있습니다. 전기사용량이 비교적 높은 가전제품이 주로 전기로 열을 발생시키는 기구들 입니다. 그런데 보통 많이 사용하는 전기밥솥에 밥을 하고, 남은 밥은 그대로 전기밥솥에 넣어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온상태에서도 전기밥솥은 지속적으로 전기를 사용하고 이는 많은 전기를 소모합니다. 또한 전기밥솥에 보온상태로 보관하는 밥은 딱딱해지고 맛도 덜하게 됩니다. 차라리 적당량의 밥만 하고, 남은 밥은 퍼놓고 냉장고에 두었다가 전자렌지에 돌리면 방금 한것과 비슷한 효과를 냅며, 맛 또한 보온상태로 보관한 밥보다는 훨씬 좋습니다. 게다가 전기를 아끼게 되어 새는 돈도 막을 수 있습니다.


전열기구외에 전기소모가 많은 것으로 보냉기구가 있습니다. 대표적인게 정수기인데 물을 마시지 않더라도 물탱크에 물을 늘 시원하게 유지시키느라 전기를 소모하게 됩니다. 또한 정수기의 온수기도 전기를 많이 소모합니다. 이런 전자식 정수기 보다는 전원이 필요없는 언더싱크 정수기를 이용하고, 물은 물통에 담아 냉장고에 보관하면 그만큼 전기세가 줄어들 겁니다.


전기밥솥과 정수기 등으로 전기사용량을 줄인다면 또한 월 수천원의 전기세를 아끼게 됩니다. 그럼 멀티탭과 가전제품 사용을 줄이므로서 월 2만원 안밖의 돈을 절약합니다.



그 다음 소비를 줄일 곳은 통신비 입니다. 요즘 초등학생 정도만 되어도 대부분 1인 1휴대폰을 소유하고 있는데 최근 고가의 스마트폰이 인기를 끌면서 각 가정마다 통신비 부분의 소비가 증가하였습니다. 4인가족 기준으로 모두 최신형 스마트폰을 쓴다면 최소 4-5만원이상 요금제를 많이 사용하고 대략 20만원 이상의 핸드폰 통신비가 소요됩니다.


하지만 굳이 최신휴대폰을 사용할 필요가 있을까요? 늘 최신폰을 구매하기 보다 조금 보급형 핸드폰이나 나온지 1-2년 정도 지난 휴대폰을 사용한다면 3만원대 요금제로도 충분히 스마트폰 사용이 가능합니다. 또한 보통 3만원대 요금제부터 전철과 공공장소등에 설치된 통신사 Wifi 무선인터넷 사용이 가능하므로 할당대는 데이터가 적더라도 크게 불편하지 않습니다. 물론 집에서는 무선공유기를 한대 놓으면 무제한으로 사용 가능합니다.


핸드폰 사양과 요금제를 한단계 정도만 낮추어도 3-4인 가족기준으로 3~4만원 정도 돈을 아낄 수 있습니다. 더욱이 통신사 할인 카드를 2장정도 만들어 월 30만원정도씩 사용하면 통신요금에서 1만원정도 할인되는 카드도 있으니 3-4만원 정도 더 절약되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그다음엔 인터넷과 케이블 TV인데 보통 핸드폰과 같은 통신사를 이용하여 가족끼리 세트로 묶으면 수천원에서 1-2만원 정도 절약이 가능합니다.


요즘 같은 겨울철과 봄가을엔 난방비도 절약이 가능한데요. 온도를 낮추고 내복이나 티셔츠 등을 하나씩 더 입는다면 가스비 절약도 클겁니다. 보일러 온도를 현재보다 1-2도 낮춘다면 월 2-30만원의 가스비가 나오는 가정이라면 최소 3-4만원의 가스비를 절약이 가능할겁니다.


또한 공산품은 마트보다 인터넷을 이용하여 주문하고, 야채등 신선상품은 그때마다 동네 마트를 이용하면 대형마트에서 구매할때보다 과소비를 줄 이게 됩니다.


지금까지 몇가지 고정소비를 줄일 수 있는 사항들을 알아보았는데요. 현재 언급된 사항들만 꼼꼼히 아껴도 월 평균 10~20만원정도 아낄 수 있게 될겁니다.


평상시 고정비를 아끼게 되면 조금 불편해지긴 하겠지만 실제 투잡이나 아르바이트를 하는 불편함보다는 덜 할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부모의 절약하는 모습을 보고 자라는 아이들에게는 부모의 절약정신을 배우게되는 좋은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이렇듯 소비를 줄여 월 10~20만원의 추가적인 가처분 소득을 얻는다면 실제 1-200만원 안밖의 연봉 상승 효과를 보게 됩니다. 1-200만원 안밖의 가처분 소득의 증가는 실제 일반적인 경우 1년 연봉 인상폭과 비슷하게 되므로 목돈을 마련하는데 있어 시간을 단축시키는 효과를 봅니다.


위에 언급된 일들이 너무 좀스러워 보이거나 귀찮다고 하실분들에게 고정생활비를 줄이는 더욱 손쉬운 방법이 있습니다. 그건 바로 현재 살고 있는 주택의 크기를 줄이는 일입니다. 현재 30평대 아파트 거주자가 20평대의 아파트로 이사를 하게 된다면 주택 가격차이 또는 전세보증금 차이로 수천만원에서 억의 목돈이 발생하고, 생활비도 줄어들게 됩니다. 또한 아예 아파트 사는 분들이 빌라로 이사를 한다면 관리비 만큼 생활비를 줄일수도 있습니다.


"아니 어떻게 집을 줄이라는 말을 하나?"


말씀하실듯 한데요. 돈을 모으기 위해서 조금 불편함을 감수해야 좀 더 목돈으로 다른 곳에 투자가 가능해지며, 이를 통해 추가로 임대소득이나 투자수익을 얻게 되어 본인이 설정한 재테크 목표에 한발 더 빠르게 다가가게 해줍니다.


위에 소개된 방법이외에도 스스로 어떻게 소비를 줄여나갈지 생각해보면 다른 방법들도 찾아나갈 수 있을 겁니다.



Posted by lifepo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