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11. 7. 03:27
살다보니 주위에 사업으로 망하는 분들을 종종 보게된다. 그런분들을 꾸준히 봐오다보니 몇가지 공통적인 사항이 있다.

1. 귀가 얇다.
- 남들의 이야기를 쉽게 믿는다. 어떤 사업이 돈이 된다고 하면 무조건 시작한다.

2. 성공 사례만 본다
- 실패사례는 무시한다. 삼겹살 집만 해도 대박집이 있는가 하면 쪽박집도 있다. 통계적으로 3년내에 망하는 자영업자가 60%가 넘는다. 그런데 실패사례는 무시하고 성공 사례만 보고 뛰어든다.
- 본인은 100% 성공하는 쪽이라고 생각한다.

3. 큰거 한방(대박)만 노린다.
- 자영업이라도 작게 시작하여 잘되면 키워나가는 방법도 있다. 하지만 망하시는 분들은 대체로 올인이다. 본인의 전재산을, 가족의 모든 인력을 다 투입한다.

4. 자신이 편한 일만 찾는다.
- 다른 가족에 대한 고민은 없다. 다른 가족의 의견은 무시하고, 인력이 필요하면 가족에게 도움을 청한다. 안도와 주면 화낸다.

5. 만일에 대한 준비는 없다.
- 실패의 가능성, 리스크 분산, 생각만큼 안될것에 대한 고민은 없다.

6. 다 가족을 위한 일이라는 핑계를 댄다.
- 가족은 필요없다고 해도 굳이 가족을 위한 일이라며 모든 가족이 따라야 한다고 한다.

7. 망하고 나면 세상을 탓하거나, 남을 탓한다.
- 절대 자신의 잘못은 없다. 경기가 안좋아서, 매장 위치가 안좋아서, 주변에 다른경쟁 가게들 때문에 망한다고 탓한다.

8. 실패에서 배우는게 없다.
- 그저 자신이 운이없고, 시기를 잘못 타고 났을 뿐이라고 한다.

9. 공부는 절대하지 않는다.
- 노력을 하지 않는다.
- 가장 간단한 가게 위치선정에도 대충대충 인적이 드문곳이나 월세가 싼곳을 기준으로 찾는다.

10. 자신이외 돈버는 사람을 폄하한다.
- 자긴 열심히 일하는데 남들은 요행으로 돈번다고 생각한다.



망하는 사람들은 이유가 있다.

본인만 모를 뿐...



Posted by lifepol
2016. 11. 5. 01:20


독서를 오래 하다보면 책에서도 나오지만 주기적으로 슬럼프에 빠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대체로 매달 10권이상 책을 읽다보면 어느 순간 "내가 왜 이 책을 읽고 있나?" 하는 경우가 종종 생깁니다.

비슷한 주제의 책은 대개 비슷한 내용을 다루고 모든 저자가 뛰어난 글 솜씨를 가지는 것이 아니라서 실망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몇년 전부터는 책쓰기가 유행하다보니 함량 미달의 책들도 많이 출간되었습니다. 그렇다 보니 책을 읽으면서도 스스로 왜 이런 책을 보고 있는지 의문을 가지게 되고, 책 읽는 것이 즐겁지 않게 되기 마련이죠.

그럴때 이런 종류의 책을 읽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이런 종류의 책이라 함은 어려움을 이겨내고 성공한 분들의 글 입니다. 가령 빌게이츠나 손정의, 마윈 등 너무나 거대한 성공를 이룬 사람들의 이야기는 쉽사리 공감되지 않지만 작은 성공 이를 테면 종편에서 나오는 "서민갑부" 같은 가까운 부자들의 이야기는 다시금 투지를 불태우게 만드는 원동력이 되는 것 같습니다.

책 우측 상단에 "문제아를 국내 제일의 독서 컨설팅 CEO로 만든 기적의 독서 공부법" 이라 써있습니다. 이 저자 역시 어려움 속에서 독서를 통해 성공의 인생으로 들어서게 됩니다. 이미 그것만으로도 이 책의 효용성은 충분합니다.

독서를 하고 싶게 만드는 동기부여죠.



이 책은 그외에도 독서와 관련된 몇가지 팁을 줍니다.

  • 독서 다이어리를 쓰는 것 입니다. 최근엔 독서 다이어리 앱을 통해 중요한 문구나 내용등은 별도의 필사없이 사진으로 저장 가능합니다. 저장해둔 내용은 언제라도 다시 꺼내 볼 수 있어 중요한 시점엔 언제든지 다시 열어서 참고가 가능 하게 해줍니다.
  • 책을 아끼기 보다는 활용할 것을 이야기 합니다. 밑줄을 치거나 형광펜으로 표시하거나 책에 자신의 생각을 추가하는 것 입니다. 여지껏 책을 굉장히 아껴왔는데 그보다는 책을 활용하여 온전히 나만의 책으로 만드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 책을 읽으며 질문을 합니다. 이를 통해 단순히 저자의 글을 읽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질문과 그 해답을 찾는 과정에서 좀 더 발전된 "나"의 모습을 찾게 해줍니다.

이 책에는 그 외에도 다양한 독서와 관련 된 팁을 줍니다. 책을 읽어보며 자신은 몰랐으나 다른 다독가들은 어떤 독서 관련 팁이 있을지 알아보면 독서라는 취미 생활, 공부를 하는데 더 도움이 될듯 합니다.



Posted by lifepol
2016. 11. 4. 02:07

최근 눈에 띄는 기사가 있습니다.



국내 3분기 GDP 성장이 0.7%에 머물른다는 기사입니다. 이 자체만 놓고보면 아주 나쁘지는 않은 실적입니다. 매 분기 0.7%만 성장한다면 1년동안 2.8% 성장을 의미하며, 저성장에 접어든 대한민국의 성장률로서는 정부 예측치에서 크게 벗어나는 실적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행간을 살펴보면 우려되는 기사입니다. 실제로 제조업과 설비투자는 마이너스를 기록하였고, 건설업종과 올 여름 더위 특수 덕을 본 전기가스수도사업 덕분입니다.


이때 눈길을 끄는 기사가 몇가지 더 있습니다.



기사 내용을 살펴보면 한국은 가계 소득대비 대출 증가 속도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고, 가계는 쓸돈이 적어져서 소비가 감소하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결론적으로 정체되는 소득과 대출증가에 따른 이자지출로 소비가 감소되는 경향을 보인다는 것이죠.


제조업과 설비투자가 마이너스인데 가계 소비는 감소하고, 그럼 기업실적은 더 떨어져서 이는 가계의 소득감소에 영향을 미치게 되고, 그럼 또 다시 소비가 줄어드는 악순환이 계속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그런 상황에서 정부가 대출의 고삐를 조금 잡자 부동산 경기가 어려워지기 시작합니다. 이는 부동산 시장에 참여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자신의 자산이 아닌 대출로 레버리지를 일으켜 부동산 시장에 뛰어든다는 점이고, 정부에서 이를 조금만 늦추자 여유자금이 없는 가계들에 문제가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결국 현재 부동산 시장은 실수요자들의 참여보다는 투기를 노린 참가자들에 의한 거품이라는 것입니다. 물론 어느 때고 거품은 있지만 최근 부동산 시장은 대출을 약간 죄는 정도로 분위기가 어려워질 정도로 여유자금이 아닌 대출을 통한 갭투자에 의해 그 거품이 빠르게 증가했다고 보여집니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갭투자에 뛰어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금리가 계속되면서 전월세 비중에서 월세비중이 늘어나는 추세였으나 올 하반기 들어 다시 전세거래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는 기사입니다.


얼마전까지 전세의 급격한 상승은 말그대로 저금리로 인한 월세 전환과 아파트 전세 공급이 줄어 발생하였는데 갭투자로 인한 전세공급이 많아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또한 너무 올라버린 서울 전세값으로 아예 서울 생활을 포기하고 수도권으로 나가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결국 전세공급이 많아지면 전세상승률이 낮아지고, 이로인해 전세값이 떠받치고 올리던 매매 가격도 하락할 가능성이 많습니다.



늘 부동산관련 장미빛 전망을 내놓던 건설산업연구소 마저 내년 집값/전세값의 하락을 예측하고 있습니다.


신문 기사가 어떻든 경제와 부동산은 전망대로 되는 경우는 드물긴 합니다. 하지만 그 모든 지표와 전망은 뒤로 하더라도 최근의 집값은 가계 소득에 비해 과도하게 상승한 경향이 있습니다.


일반적인 가계 소득으로 감당이 안될만큼 빠르게 증가했다는 점이죠.


결론적으로 모든 투자는 본인의 책임입니다. 여러가지 지표를 가지고 판단하고 투자하는 것은 남을 탓하기 어려운 문제입니다. 몇몇 사람들의 갭투자의 성공담만 보지 마시고 투자를 하기전 최선의 경우와 최악의 경우 모두 대비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주식에서 말하는 안전마진 또는 경제적 해자를 생각하면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자하면 손해보지 않을 만한 자신이 있는 것이 아니라면 단순히 청약광풍이나 갭투자 성공담 만으로 잘 알지도 못하는 곳에 투자하는 묻지마 투자를 하는 누를 범하지 마시도록 주의 하시기 바랍니다.


Posted by lifepol